정유사의 기름 값이 오늘(8일) 공개됐습니다.
소비자로서는 보다 싼 곳을 찾아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됐는데,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 순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행을 앞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유사의 기름 값 공개가 이뤄졌습니다.
보통휘발유는 SK에너지가 리터당 천397원으로 가장 쌌고, 다음으로는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의 순이었습니다.
경유도 SK에너지가 리터당 천161원으로 제일 쌌고, GS칼텍스가 가장 비쌌습니다.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손원진 / 서울시 광진구
- "가격이 공개됐으니까 싼 곳을 찾아갈 것 같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난 정유사의 기름을 취급하는 곳은 영업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룡 / GS칼텍스 00주유소
- "가격이 공개돼 일반인들은 비싼 데를 안 가기 때문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선택의 기준이 하나 더 늘었지만, 정유사의 공급가격 순위는 실제 기름 값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값이 가장 싼 SK에너지는 계열사인 SK네트웍스에 90% 이상을 공급하고, SK네트웍스는 수수료를 받고 나서 이를 다시 주유소에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다른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비교하려면 SK에너지가 아니라 SK네트웍스의 공급가격이 기준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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