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CMG제약·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트로포미오신 수용체 키나제(TRK) 억제제 후보 NOV1601(CHC2014)에 대한 임상 1상의 진행 경과를 오는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전자 표적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NOV1601은 단백질의 솔벤트 영역의 돌연변이에 대해 독특한 동적 구조를 가져 암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경로를 방해한다. 종양 세포 또는 동물 모델 기반 시험에서 강력하고 선택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였으며, 기존 TRK억제제에 대한 내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독은 강조했다.
한독·CMG제약·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작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NOV1601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현재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하고 있다. 이 임상은 고형 장기 악성 종양을 앓고 있는 국내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국립암센터, 분당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개 용량군에 포함된 14명의 환자에게 투약됐다.
현재 NOV1601과 비슷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로는 올해 국내 허가를 받은 바이엘의 '비트락비'와 로슈의 '로즐리트렉캡슐'가 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권위있는 학회에서 TRK 억제제 임상 진행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독·CMG제약·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역량을 더해 개발하고 있는 만큼 암환자를 위한 혁신적
ESMO는 1975년부터 개최된 글로벌 암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 대회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2만 여명의 연구자와 전문의,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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