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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직장인 김모씨(35)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테퍼를 주문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고 길어지는 재택 근무로 몸무게도 늘어가자 집에서라도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스테퍼는 제자리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는실내 운동기구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33)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다니던 피트니스 센터를 아예 중지했다. 그리고 집에서 운동할 작정으로 덤벨, 턱걸이, 바벨 등을 대거 구입했다. 실내용 자전거도 마련했다.
국내 코로나19가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도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운동기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이 장기화 되면서 체중관리 관련 운동기구가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이달 1~14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테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75% 급증했다.
러밍머신 매출은 251% 늘었고 워킹머신도 44%나 더 팔렸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출·퇴근을 포함한 외출시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최소한의 걷기 운동조차 할 수 없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3일까지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기간에는 헬스장까지 갈 수 없게 된 것도 한 몫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지난달 1~14일과 비
러닝 머신과 워킹 머신의 매출도 각각 103%, 41% 늘었다.
반면 러닝화나 워킹화 등 실외 운동 필수인 운동화는 지난해와 지난달 대비 각각 29%, 20% 감소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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