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이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과 온라인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 강영국 기자] |
헤네시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날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과 온라인 대담을 나눴다.
실리콘밸리 발전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헤네시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스탠퍼드대 총장을 역임하며 인재 양성에 힘썼다.
먼저 그는 4차 산업혁명 이후 시대의 트랜드에 맞춰 변화에 성공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네시 회장은 "이제 PC의 시대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가야한다"며 "두렵고 무서울 수 있으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 IT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는 가운데 헤네시 회장은 신기술 활용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헤네시 회장은 "신 기술의 장점은 복잡한 데이터 간 관계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신약 개발에도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신약 개발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할 경우 단백질 구조 분석 등 절차상 효율성을 높여 신속한 신약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환경 문제에 적용할 경우 10년 후 지구 환경의 변화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헤네시 회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에 관심이 폭발하고 있으나 인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스탠퍼드대학교의 사례를 예로 들며 "대학교 총장, 학장 등 주요 인사들이 영역을 챙기기 위한 노력을 깨고 협업을 하게 됐다"며 "차세대 기업인을 계속 육성해왔고, 다양한 스타트업을 탄생시키며 많은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을 변화시키는 것은 장기적인 계획을 필요로 한다"며 "스탠퍼드대학교의 경우 젊은 교수진을 많이 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네시 회장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향후 발전
다만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OS를 만들고, 다른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따라 만들며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듯이 현재 방향을 보면 수직적인 통합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재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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