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테리사 메이 영국 전 총리가 지식포럼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9.15. [김재훈 기자] |
메이 전 총리가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패션잡지 '보그(Vogue)'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만큼 '패션니스타' 면모로 주목받는 메이 전 총리는 평소 볼드한 목걸이와 구두로 개성을 드러내는 편이다. 이날 메이 전 총리는 볼드한 진주 목걸이로 평소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드러냈다. 반면 신발은 컨버스 척테일러로 편안함을 택했다. 평소 다양한 구두 스타일을 선보였던 그녀도 장시간 비행에서 실용적인 노선을 선택한 셈이다. 이 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이 6만~7만원대로 MZ(밀레니얼·Z)세대 등에게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 60대 여성이 착용한 경우는 흔치 않다.
메이 전 총리가 든 가방은 브라운 톤 계열의 롱샴 쇼퍼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브랜드인 롱샴의 베스트셀러인 '르 플리아쥬 네오 숄더 라지백'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이 15만원 안팎이다. 천 재질로 가볍고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보니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받는 제품이다.
이날 메이 전 총리는 재킷에 화이트 이너, 블랙 팬츠로 정장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국내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우아함과 실용성을 살리는 등 영국인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 전 총리는 붉은색 패턴이 들어간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적으로 무채색 계열의 패션을 택한 가운데, 개성있는 붉은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방역 등에 철저히 신경을 쓴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평소에 표범 무늬 의상이나 보라색 등 짙은 색깔의 옷을 자주 입고 잘 소화하는데도 불구하고 종종 너무 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정국에서는 마스크를 통해 오히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은 16일 오전 8시반부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합니다. 누구나 유튜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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