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15일 강남구 S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배동욱 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날 '선출직 임원(회장) 해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49명 중 과반인 29명이 참석하고 이 중 24명의 찬성으로 배 회장이 해임됐다.
정관에 따라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내년 2월 열리는 협회장 선거 때까지 소공연을 이끌게 된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배 회장의 탄핵을 위해 모인 업종단체 정회원뿐만 아니라 전국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 소공연 사무국 직원 등이 똘똘 뭉쳐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소공연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지난 7월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그러나 배 회장은 이날 임시총회를 주도한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가 정관 규정을 무시한 채 의결했다며 반발하고 나서 양측 대결 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배 회장은 "가칭 비대위가 소공연 정관 규정을 모르고 한 것"이라며 "억지 주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본래 소공연 정회원은 56명이다. 하지만 이날 임시총회를 주도한 소공연 비대위는 이 가운데 7명이 정회원 가입 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의결권 제한 대상이므로 실제 재적 인원은 49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배 회장은 비대위가 과반수 성원을 맞추려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어 보인다.
앞서 소공연은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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