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2억명분이 조금 안되는 양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전세계에 수출했고, 국내에는 약 3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업체들이 지난 달까지 1억9013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약 150개 국가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 4월 3464만명분을 수출한 이후 8월까지 매달 3000만명분 이상의 진단시약을 수출해 왔다. 수출용 진단 시약은 총 166개 제품이 허가받았고, 이 중 16개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제품으로 등록됐다.
국내 검사용 진단시약으론 지금까지 약 359만명분이 생산됐다. 이 중 329만명분이 212만건의 검사를 위해 사용됐다. 현재 확보된 국내 재고는 약 30만명분이다. 이는 최근 일주일동안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1일 평균 1만5000명분이 사용됐음을 고려하면 약 20일간 의료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은 총 16개다. 확진 검사용 긴급사용승인 제품 7개, 응급 선별용 긴급사용승인 제품 9개, 정식허가 제품 1개가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확진 검사용 제품은 지난 2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8월 정식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 방식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확진 검사용'과 '응급 선별검사용'으로 구분된다. 우선 코로나19 감염자의 확진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확진 검사용 제품은 6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응급선별검사 제품은 1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긴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확진 검사제품으로 재검사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RT-PCR 및 면역검사(항원·항체검사) 등 총 18개의 코로나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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