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볼보] |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1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S90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S90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달 7일까지 총 3200대가 계약됐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량 1000대보다 3배 이상 많이 계약된 셈이다.
이 전무는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에 본사와 협의해 내년에는 3000대를 가져올 계획"이라며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지나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계약서를 쓴 뒤 3개월 이상 지나야 받을 수 있고 일부 인기 모델은 1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XC40, V60, S60, XC60 등 기존 모델에 이어 신형 S90도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차에 합류한 셈이다.
신형 S90의 인기 비결은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크기, 급을 뛰어넘는 안전·편의성, 수입차 최고 수준의 품질 보증 기간, 합리적 가격 때문이다.
신형 S90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등장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볼보는 기선을 잡기 위해 브랜드 홍보대사 겸 신형 S90 캠페인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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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형태의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시퀀셜 턴 시그널을 반영한 풀 LED 테일램프로 미래지향과 품격을 모두 추구했다.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업그레이드 앰프를 적용한 바워스 앤 윌킨스(B&W)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실내 소음을 자동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신규 재즈클럽 모드를 추가했다.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T8 모델 제외)과 2개의 USB-C 포트 단자도 추가했다.
신형 S90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친환경과 달리는 재미를 모두 추구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48볼트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B5)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T8)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B5 엔진의 경우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때 250마력(5400~5700rpm)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의 출력을 보조한다. 이로써 효율성은 높아지고 배출가스도 감소하지만 더 민첩해진 성능을 발휘한다.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브(T8) 모델은 가솔린 엔진 313마력(6000rpm)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발산한다.
또 AWD 시스템과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경쟁차종은 독일 프리미엄 삼총사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이다. 주적은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 E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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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4925mm), BMW 5시리즈(4935mm), 아우디 A6(4950mm)보다 길다. 대형 세단인 벤츠 S클래스(5155mm)와 BMW 7시리즈(5120mm)와 경쟁할 정도다.
신형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답게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길다. 3060mm로 기존 모델보다 120mm 늘어났다.
벤츠 E클래스(2940mm), BMW 5시리즈(2975mm), 아우디 A6(2924mm)는 물론 벤츠 S클래스(3035mm)보다 길다. 그만큼 실내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 모델답게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를 추가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Advanced Air Cleaner)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마사지·통풍 시트, 첨단 안전 시스템, 인텔리 세이프 등 E세그먼트 수준을 뛰어넘는 첨단 옵션도 적용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보의 경쟁력이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이전 모델 T5 인스크립션(6590만원)과 후속 모델인 B5 인스크립션(6690만원)을 비교하면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지고 새로운 파워
여기에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기능, 파노라믹 선루프, B&W 사운드 시스템, 크리스탈 기어노브, 무선충전 시스템, 럭셔리 뒷좌석 암레스트 등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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