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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침체 및 금융상황 악화 등에 대응하여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며 "이후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금융기관의 신용공급과 시중유동성의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결과 실질 기준금리가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 역시 큰 폭 하락했다"며 "주가가 역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금융위기시에는 11개월 정도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약 4개월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신용 유동성 측면에서는 "실물경제 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실물경제 대비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시중 유동성 증가에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대응, 기업 및 가계의 자금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은은 신용 위험 지표에 대해서는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코로나19 확산 직후 빠르게 확대되었다가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며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금리, 주가, 유동성 등 주요 금융지표의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최근의 전반적인 금융상황은 실물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완화적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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