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IPO(기업공개) 경쟁률로 관심을 한몸에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10일 마침내 증시에 입성했다.
시장 예상대로 카카오게임즈는 입성과 동시에 '따상(공모가 대비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찍은 뒤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5위 기업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이에 회사 지분 3.3%를 보유한 남궁훈 대표는 순식간에 1500억원을 벌게 됐다.
그러나 최근 장외에서 지분을 대거 처분한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7억원 정도의 손해를 보게 됐다.
카카오 게임즈는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임직원은 그동안 500만주가까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아 이번 상장으로 수천억대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까지 임직원 442명(중복 포함) 에게 취소 수량 제외 총 482만2164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241만2500주를 보유한 남궁훈 대표의 보유분 가치는 1505억4000만원에 달한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현재가 기준 353억6981만원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엑스엘게임즈 최관호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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