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역사를 새로 쓴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예상대로 개장과 동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따상'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셀트리온제약을 넘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5위에 단숨에 올랐다.
10일 카카오게임즈는 6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거래 시초가는 4만8000원으로, 공모가(2만4000원) 대비 200% 가격으로 산정됐다. 4만8000원에 시가가형성된 직후 매수물량이 쌓인 터라 동적 및 정적 VI가 발동됐다가 9시 2분 VI가 풀리자 바로 30%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주당 3만8000원의 시세차익을 낸 것이다.
공모주 청약 때 1억을 투자해 5주를 얻은 개인은 19만2000원의 수익을, 2억으로 10주를 받은 개인은 38만4000원의 수익을 가져간다.
3억 15주면 57만원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 무려 증거금 58조5500억원 모집했다. 공모주 역사상 사상 최대치 자금이 몰린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40
공모주에 청약한 또 다른 직장인 이 모씨(30대)는 "1억을 넣어 5주를 받았다"며 "'따상'을 예상했고 더 많이 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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