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첫 감염자인 50대 수녀가 격리 병원에서 입원 닷새만에 퇴원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한명 더 늘어난 가운데 빠르면 오늘 오후 44세 수녀의 확진 결과가 나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신종 인플루엔자 첫 감염자가 오늘 퇴원했죠?
【 기자 】
네,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처음 진단이 내렸던 50대 수녀가 오늘 오후 12시 40여분쯤 격리 입원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판정돼 격리된 지 일주일째만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격리 기준인 일주일을 모두 채운데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급성 호흡기 증상이 모두 사라져 퇴원 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정상인 수준으로 회복한데가 전파 위험성이 없으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5일 동안 복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50대 수녀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고 하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퇴원한 첫 감염환자는 오전 11시 국군 수도병원 내 접견실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는데요.
시종 일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 50대 수녀는 독감도 앓아봤지만 그것보다 크게 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좀 힘들어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통증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편도가 붓는 등 목이 좀 불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기내 접촉과 관련해 수녀는 다른 사람과 접촉은 없었다며, 화장실에 세번 다녀온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타고온 승객 가운데 1명이 추정환자로 판명된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멕시코 남부 현지에서는 영구임대 아파트에 사는 등 열악한 빈민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공부방을 운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당초 오늘 쯤 추정 환자의 확진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히 언제쯤 나오나요?
【 기자 】
네, 두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인 44세 수녀의 확진 결과가 이르면 오늘 오후 쯤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하루 이틀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추정환자는 감염이 확인된 50대 수녀를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용차 편으로 태워 경기도 모 수녀원으로 데려간 사람입니다.
이 수녀의 확진 여부가 중요한 것은 바로 2차 감염때문인데요.
만약 40대 수녀의 감염이 최종 확인되면 사람간 감염인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어서 신종플루의 국내 확산을 우려할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지난 2일 50대 수녀의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40대 수녀의 감염 쪽에 보다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 질문4 】
신종 인플루엔자 신고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번 사태가 소강 상태를 맞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신종 인플루엔자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감염을 의심해 신고하는 사람의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 데 따른 분석입니다.
실제로 검사를 받고 있는 28명 가운데 18명이 정상 판정을 받았고, 어젯밤에는 단 1명의 단순 신고 접수도 없었는데다 오늘 첫 확진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국내 신종 플루는 기존에 독감 수준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크게 위험한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이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최초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62세 여성이 추가로 추정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 여성은밀접한 접촉 기준으로 보는 환자 반경 2미터 이내에 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이 여성이 감염 판정을 받으면 비행 중 기내에서나 도착 후 공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첫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을 중심으로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현재 335명 가운데 내국인 4명과 외국인 환승객 8명을 포함한 12명을 제외한 323명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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