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과 내일(9일) 이틀간 추석 기차표 예매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예매 인원이 평소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추석 귀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김문영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 기자 】
올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는 PC와 휴대전화로만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현장예매를 위해 밤샘대기는 물론 오전 내내 대기하는 시민들로 붐볐던 이 공간은 예년과 달리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오늘(8일) 예매에 나선 인원은 26만 명으로, 지난해의 55%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길홍 / 서울 휘경동
- "내가 나이가 많아서 안 가지만…. 나이 젊은 사람도 코로나 때문에 꼭 가야 할 것 같으면 (안부) 전화로 하면 되지, 굳이 갈 필요 없잖아요. 서로 협조해서 빨리 끝내야지 이거를."
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손용섭 / 서울 대방동
- "부모님은 안 와도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설날에 못 갔고요. 추석 때는 꼭 한 번 찾아뵀으면 하는데 고민입니다."
이번에는 추석 전에, 미리 고향을 가겠다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소연 / 서울 안암동
- "어머니께서 추석 때 사람 몰릴 것을 대비해서, 그 전주나 전전주에 미리 고향에 내려오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그렇게 미리 내려갈 계획입니다."
예년과는 다른 추석 분위기가, 열차 승차권 예매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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