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1%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시했던 0.2%보다 1.3%포인트 낮춘 것이다.
KDI는 8일 이런 내용의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차 확산 기준, -2.0%), 한국은행(-1.3%)보다 높고, LG경제연구원(-1.0%), 현대경제연구원(-0.5%) 등 국내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정부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반등 속도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6월 초 발표했던 올해 성장률 목표(0.1%) 달성이 쉽지 않다며 마이너스 성장을 사실상 시인한 바 있다
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이처럼 하향 조정한 배경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체 가능성을 꼽았다.
KDI는 이번 수정 전망을 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범위와 기간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도 예상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