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2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8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36척) 중 한국이 73%에 이르는 63만CGT(23척)를 수주했다. 21만CGT(12척)를 수주한 2위 중국보다 3배 많은 규모다. 극심한 수주 절벽 속에 지난 6월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과 VLEC 등의 발주가 재개된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수주량(25만CGT)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올해 1~8월 세계 누계 수주량은 작년 동기(1747만CGT) 대비 절반 수준인 812만CGT에 불과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과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의 발주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국가별 누계 수주량은 중국이 437만CGT(201척)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 239만CGT(75척)과 일본 68만CGT(43척) 순으로 많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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