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마음과 몸이 쇠약해져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암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교육 과정 있어서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서대원 씨.
지난해부터 암 교육센터에서 요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암 때문에 생긴 불안감과 초조함을 없애려고 시작한 수업인데 갈수록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대원 / 서울시 개포동
- "이런 데서 같이 나와서 병을 먼저 거친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고 나도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같이 느끼고. 생활에 이걸 제일 우선순위로 해서 요가교실은 안 빠지고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웃음치료와 발 마사지, 외모 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을 찾았습니다.
또 환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예전의 화목한 가정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암 치료의 고비인 발병 1년쯤, 다양한 교육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진단합니다.
▶ 인터뷰 : 조주희 / 삼성서울병원 암 교육센터 부센터장
- "암의 치료는 보통 6개월에서 1년이 걸립니다. 이 시기 동안 암 환자는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음악, 미술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은 암 환자가 이런 치료 중 생활과 치료 후에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해마다 13만 5천여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지만,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절반 이상의 환자가 건강한 삶을 되찾고 있습니다.
더구나 암 환자가 치료 이후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 등 사회 안전망이 갖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암 환자와 가족들은 반복되는 수술과 항암 치료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환자 재활 프로그램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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