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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슐형 한차 선물세트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연령대별 건강 장르 실적을 살펴본 결과 2030의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5.2%의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8월 17.3% 성장을 했다. 과거 중장년층이 관심을 갖던 건강 식품에 2030 밀레니얼 세대 역시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더 주목하기 시작한 것.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더라도 2030세대가 최근 1년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비율은 2018년 20대 29.9%, 30대 55.9%에서 2019년 각각 46.7%, 59.7%로 증가했다.
이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업체들이 발빠르게 나섰다. 다가오는 추석 선물 세트로 아예 젊은층이 먹기 편리하거나 달콤한 맛 등을 더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지난 설 선물세트 판매를 보면 건강 장르 품목이 그 동안 명절 대표 선물로 통한 한우를 넘어 매출 신장률 1위를 차지했을 정도"라며 "그 중에서도 2030 고객의 매출 비중이 날로 높아지자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간편 건강식품을 출시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 추석 새롭게 선보이는 '메디프레소 전통차 캡슐'이 한 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한방 티 캡슐로, 달달함부터 고소함까지 한차의 다양한 맛을 커피 머신으로 즐길 수 있는 선물세트다. 특히 기존 커피 캡슐 머신과 호환이 돼 머신을 새로 구입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가격은 5만 3700원.
면역력 강화와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간편 건강식품도 나왔다. 스틱형 천연 벌꿀이 대표적이다. 아카시아, 야생화 등의 천연꿀을 스틱에 담아 구성한 이번 선물세트는 60개의 천연꿀 스틱을 4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요일별로 나눠먹는 비타민, 꿀에 절인 홍삼 절편, 스틱형 홍삼 제품 등도 올 추석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 건강식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건강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휴대와 섭취가 용이한 간편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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