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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석 박사 |
김 박사는 200년 수명의 초고강도·고내구성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교량과 빌딩을 건설해 실용화를 촉진,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 콘크리트는 값싸고 제작이 쉬워 현대 건설의 80%를 차지하는 대중적인 재료지만 수명이 50년 정도로 짧고 다양한 형태의 구현이 어렵다.
반면 고강도 강철소재는 가격이 비싸고 부식에 취약하다. 이에 세계 각국은 이 두 소재의 장점을 합한 초고성능콘크리트(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를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김 박사는 자갈 대신 마이크로·나노 물질과 강섬유를 사용해 조직이 치밀한 초고성능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슈퍼콘크리트'로 명명했다.
슈퍼콘크리트는 압축 강도 80~180메가파스칼(MPa), 수명은 200년에 달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는 5배, 수명은 4배 향상됐지만 제조원가는 50% 줄여 경제성이 높다.
김 박사팀은 레미콘 트럭 믹싱과 일반 양생으로도 시공하는 건설기술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 초고성능콘크리트 도로 사장교인 춘천대교(2017년), 세계 최초 빌딩인 코스모스 리조트(2017년), 한국 기술로 미국에 세운 최초의 교량인 호크아이 브릿지(2015) 건설에 성공해 노하우를 쌓았다.
35년간 건설기술 분야만 연구한 김병석 박사는 "논문과 특허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반드시 활용되는 연구' '공사비를 줄여서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연구'를 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에게 준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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