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와 일본 한상(韓商)들이 설립한 신한은행이 손을 잡았다. 기업인들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월드옥타와 신한은행은 지난 1일 '글로벌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한은행의 해외금융 지원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월드옥타는 68개국 7000여명의 한인 경제인과 2만1000여명의 차세대 한인 경제인을 회원으로 보유했으며, 신한은행은 20개국 153개 해외 네트워크를 가졌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해외 현지금융 컨설팅 △해외금융 지원 △중소기업 해외진출 온라인 플랫폼 사업 △월드옥타 교육 프로그램 △해외 일자리 창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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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오른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신한은행 관계자는 "월드옥타의 해외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영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무역거래 활성화를 위해 월드옥타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등 일본 한상들이 세운 금융회사다. 이희건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신용협동조합 '대판흥은(大阪興銀)'을 창립해 성공했으며, 재일동포들과 힘을 합해 1982년 신한은행을 설립했다. 고국 발전을 위해서다.
한편 월드옥타는 최근 장보고글로벌재단, 부산 벡스코, 영산대, 경주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한상 네트워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대전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2020 대전광역시 비대면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월드옥타는 어려운 시기에 모국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상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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