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인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오늘(1일) 오전부터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현재 개별 증권사 기준 경쟁률은 이미 SK바이오팜의 첫날 청약 경쟁률을 넘어 200대 1을 돌파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벌써 2조원 가까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공동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9시34분 청약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뒤 약 20분 만에 재개했습니다.
삼성증권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청약을 받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청약 첫날부터 많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졌다"며 "이에 온라인을 통한 청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약이 몰려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이 지연되면서 일반 주식 거래를 위한 고객들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삼성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약 100대 1을 나타냈습니다. 청약 시작 2시간 20분 만에 1조5천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셈입니다.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인수회사인 KB증권의 경우 청약 시작 2시간여 만에 경쟁률이 200대 1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KB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32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통합 기준으로 집계한 SK바이오팜의 청약 첫날 경쟁률(61.93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KB증권의 청약 증거금은 대략 4천500억원 규모로 추정됐습니다.
KB증권 관계자는 "보통 공모주 청약을 할 때는 둘째 날에 청약이 몰리는데 이번엔 투자자 관심이 워낙 크다 보니 초반부터 경쟁이 몰리는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청약 서비스가 개시되기도 전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객장 안 의자가 꽉 차고 줄까지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대부분 고객들이 청약 신청을 위해 대기하는 가운데 일
카카오게임즈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와 128만주가 배정됐고, 인수회사인 KB증권에 16만주가 배정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약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