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Six Times)', '돼지주물럭(Massage Pork)'과 같은 엉터리 외국어 메뉴판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내년도 예산 3억원을 투입한다.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엔 이같은 한식당 메뉴판 번역 지원을 비롯한 각종 이색·신규 사업도 담겼다.
내년도엔 귀농 체험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농귀촌 희망자가 농촌 지역 이주 전 원하는 지역에서 6개월간 임시주거장소, 연수비 월 30만원을 지원받으며 미리 살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 사업이 40억8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내년에 전국 80개 시군에 3곳씩 임시주거시설 240개(1∼2인실)를 조성하고, 귀농귀촌 희망자 400가구를 대상으로 월 15일 이상 근로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연수비를 최대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급한다.
앞으로는 경찰 신고를 할 때 URL 한번 클릭만 하면 끝이 난다. 신고자가 앱 설치 없이 경찰청이 문자로 보낸 '일회용 URL'을 클릭하면 현장 위치, 현장 영상이 전송돼 출동이 가능한 '보이는 112시스템' 도입을 위해 7억8000만원의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적정 인원의 빠른 현장 출동을 위해 신고자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영상과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려는 것이다.
또 공공 마스크나 담배를 살 때, 공항·터미널에서 본인 확인을 할 때 주민
별도 인증서 없이 '정부24'를 통해 주민등록시스템에서 주민등록증 기재 사항을 모바일로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22억4000만원을 들여 구축한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