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현대기아차] |
독일 3대 자동차 잡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AMS)'는 지난 8월 발행한 18호에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성공 요인 10가지를 소개했다.
AMS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의 대중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대수는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7%, 기아차는 30.4% 각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도 6.9%로 유럽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AMS가 선정한 현대·기아차의 10가지 성공 요인은 △디자인 △내구성 △고성능차 주행 성능 △친환경 기술 △사용성 △보증기간 △편의성 △가격 △유럽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과 생산 △스포츠 마케팅이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첫번째 성공 요인으로 디자인을 꼽았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Best Car' 설문 조사 결과에서 기아차 고객 중 25%, 현대차 고객 중 20%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디자인을 보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AMS는 "현대차의 프로페시와 기아차의 이매진 바이 기아가 콘셉트카에 그치지 않고 양산차로 제작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 신차들은 '지옥의 서킷'이라 부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테스트 센터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진행해 뛰어난 내구성도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준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 뉘르부르크링에 테스트 센터를 마련하고 1만km 주행을 통해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1만km의 주행은 일반 도로에서 18만km의 주행과 같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고성능 차량이 최적화된 서스펜션과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으로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 [사진 제공=현대기아차] |
i30 N은 강력한 성능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경쟁 모델 폭스바겐 골프 GTI를 위협하고 있고, 독일에서 i30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AMS 자체 시승 결과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주행 가능 거리(484km)를 넘는 536km를 기록했다는 사실과 함께 현대차가 넥쏘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상용차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의 차별화된 보증기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에서 2010년부터 각각 5년, 7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아이오닉과 코나 일렉트릭은 8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0년 유럽 브랜드의 보증기간은 2년, 일본 브랜드는 3년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대·기아차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보증기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편의사양 대비 합리적인 가격도 성공 요인으로 뽑았다.
AMS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의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안전·친환경 기술과 선택 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AMS는 현대·기아차의 현지화 전략과 스포츠 마케팅을 조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3년부터 유럽기술연구소를 통해 현지 전략 모델과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에서 생산도 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월드컵 및 유럽의 각종 축구 대회를 후원하고 있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인들의 취향을 꿰뚫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제공=현대기아차] |
소형 해치백부터 중형 SUV 및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은 AMS 비교평가에서 실내 공간, 조작 용이성, 품질, 기본 편의 사양, 보증 기간 등이 우세하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 높은 106만 58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전년과 동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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