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3.2%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1%포인트)과 서비스업(+0.2%포인트)이 예상치보다 높았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0.2%포인트) 등이 예상보다 낮았던 반면 설비투자(+2.5%포인트)와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줄어 전기대비 8.9% 감소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어 0.9%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등) 등이 늘어 1.5%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어 1.5%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5% 줄었다.
수출 역시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이 줄어 16.1% 감소했고, 수입도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감소를 기록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증가율을 상회하는 -2.2%를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GDI와는 달리 우리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1.2%)이 감소한 가운데 최종소비지출(1.3%)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투자율은 1.5%포인트 상승한 32.7%를 나타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