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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마켓컬리] |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식당가 영업시간 제한과 출입 관리 강화로 방문객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백화점과 마트는 내달 8일까지 수도권 점포의 식당가, 스낵, 푸드코트, 베이커리의 영업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다. 또한 모든 출입자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는 등 출입 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30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각각 24%, 28% 감소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직원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영업을 조기 종료하면서 매출 영향을 받았다.
대형마트들도 30일 매출이 2주일 전 일요일 대비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일요일인 23일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었다.
반면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접어들자 소비자들은 온라인 유통업체들로 몰렸다. 특히 식품 몰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몰 현대식품관 투홈의 30일 매출은 전주 일요일 대비 212%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식품관 투홈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새벽 배송과 택배 배송 주문을 오후 4시께 조기 마감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GS프레시몰 매출도 102.7% 늘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의 매출도 30% 증가했으며,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전체 매출이 3.2% 증가한 가운데 식품 카테고리는 24.5% 늘었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하루 배송물량이 제한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선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30일 주문량이 급증하자 오후 5시경 "주문량 폭
관련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 자체가 어려워지자 당분간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식품 등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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