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음식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배달 라이더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1~2시간 늦게 배달되는 일도 생길 것 같은데, 더 큰 문제는 라이더를 이용할 수 조차 없는 영세 음식점들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음식점입니다.
매장 안에 내일(30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안내와 함께 서비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매장 내 주문이 배달로 바뀔 경우 배달량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더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BBQ 매니저
- "치맥은 저녁에 많이 드시는 편인데 9시 반부터 야간까지 쭉 이어질 것으로 현재보다 2~3배. 라이더분들이 '이러다 죽겠어요'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
문제는 당장 구할 라이더가 없다는 건데, 매출을 떠나 고객의 주문에 제대로 응대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배달을 못하거나 늦으면 평판이 나빠져 동네 장사인 만큼 타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배달조차 할 수 없는 영세 음식점은 더 막막합니다.
▶ 인터뷰(☎) :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
- "자영업자 하위층만 장사가 더 안 되는 겁니다. 배달을 많이 안 했던 테이블 많이 놓은 집은 다 망해요. 일주일 동안."
배달 업체들은 주 60시간인 라이더들의 근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