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띵동'이 '제로배달' 가맹점 모집을 확대한다. '제로배달'은 서울시와 띵동 등 '제로배달유니온'이 함께 진행하는 상생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맹점들에게 입점비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2%의 낮은 수수료만 받는 게 핵심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서울시의 지원을 등에 업은 '띵동'의 본격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배달앱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띵동'의 운영사 허니비즈는 '서울시 제로배달'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로배달'은 띵동이 지난 6월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체결한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의 결과물이다.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에 16개 민간 배달앱이 참여해 배달수수료를 기존 6~12%에서 2% 이하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띵동의 가맹 음식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사업 확장을 발표한지 3개월만에 10배가 넘는 1만30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올해 초 배달앱 2.0을 선언하며 배달 중개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인 '상생 공정배달앱'을 제시하며 전국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는 "독과점 배달앱 문제가 연일 이슈가 되면서 많은 사장님들이 이를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점 신청을 해오고 있다"며 "배달앱 생태계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수수료로 소상공인, 고객과 상생하는 '배달독립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띵동을 비롯한 배달앱들이 계속 늘면서 배달 서비스 업계는 과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라이더 모시기 경쟁으로 배달료 줄상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을 가진 쿠팡이 적자를 보더라도 점유율부터 키우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배달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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