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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27일 마이구미, 왕꿈틀이, 젤리밥 등 젤리 제품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올 1월부터 7월까지 5000만개가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0%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 젤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건 2016년부터다. 오리온은 중국에 왕꿈틀이(현지명: 뉴뉴따왕)를 출시한 이후 젤리밥(현지명: 요요따왕)과 마이구미(현지명: 궈즈궈즈)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부턴 베트남에서도 마이구미를 내놓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현지 젤리시장을 조기에 공략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낸 제품은 마이구미다. 2018년 중국에 출시된 마이구미는 매년 60%대 성장률을 나타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풍부한 과즙 함량과 진짜 과일을 씹는 듯한 식감,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 등이 2030대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힌다. 왕꿈틀이와 젤리밥도 새콤달콤한 맛과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시식행사를 확대하는 등 브랜드 팬덤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식품 안전에 민감한 베트남 주부들 사이에서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은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현지 신뢰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젤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1990년대 초부터 마이구미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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