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24일 지난 7월7일부터 20일까지 청년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청년구직자 중 38.6%만 동의했다.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고졸 구직자의 경우 53%가 동의했지만 4년제 대학 재학 졸업은 37.8%만 동의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주변 반응에 대한 청년 구직자들의 기대수준도 낮았다. '내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나의 친구들은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11.9%)' , '우리 사회에서 중소기업 취업은 괜찮다고 생각된다(14.0%)',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은 지지해 줄 것이다(21.9%)' 는 비율의 응답이 나왔다.
또한 '중소기업은 일이 많은데 비해서 급여수준이 낮다(39.6%) '중소기업 취업 시 고용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25.1%)' 등 급여 및 고용안정성과 관련하여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년구직자들은 공기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순으로 취업을 희망하지만, 향후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중견기업-공기업-대기업 순으로 나타나 현실인식은 객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청년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취업 첫 해 월급여로 평균 256만원을 희망했고, 최소 217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1년 내 취업시장에 대해서는 '어려워질 것(40.9%)', '현재와 비슷(56.9%)'으로 응답하여 취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청년들의 고용절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일자리를 올바로 이해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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