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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표면적으로는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74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8억7000만달러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추세적으로는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기업들이 유동성이 높은 현금성(달러화) 자산을 확보하려 한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이 수출에 따른 대금 인출을 미룬 영향과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대금 예치 등도 작용해 거주자외화예금이 불어났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7.2%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잔액 762억2000만달러)은 전월보다 2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외 엔화(44억4000만달러·5.1%)는 8000만달러 증가하고 유로화(36억1000만달러·4.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16억2000만달러(1.9%)로 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통화(15억1000만달러·1.7%)는 1000만달러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3억5000만달러, 외은지점은 5억2000만달러 각각 증가해 7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756억3000만달러, 117억7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5억6000만달러, 개인은 3억1000만달러 각각 늘어 잔액은 696억9000만달러, 177억1000만달러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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