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죠.
이들을 겨냥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직장인 홍이나 씨는 최근 해외주식을 처음 샀습니다.
한 주에 우리 돈으로 수백만 원씩 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었지만, 천 원 단위 투자가 가능하도록 최근 출시된 증권사 앱을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이나 / 서울 난곡동
-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존, 테슬라 이런 거 너무 유명하니까 하나씩 사 둬도 떨어질 일은 없겠지 하고…"
비슷하게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도록 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2년 만에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해외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인데, 실제 올 들어 해외주식 투자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의 2배를 훨씬 넘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테슬라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기술주, 테슬라는 연초 이후 300% 이상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4차 산업혁명 자체가 연초부터 화두가 됐고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이런 시장의 분위기를 앞당긴…"
하지만, 쉼 없는 상승에 미 증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계속해서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에 기업실적 개선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실물경기와 주가 간의 괴리감은 커지고 있고요."
또, 해외주식 투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MBN종합뉴스 #해외주식 #테슬라 #천원 #이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