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스니커즈, 토리버치 버킷백, 롱샴 클럽 등 올해 출시된 봄·여름 명품 패션·잡화 신상품들이 최고 40% 할인에 들어간다. 이번 할인 판매는 관세청의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 판매 허가에 따른 것이다.
20일 신라면세점은 지방시, 토리버치, 롱샴 등 3개 브랜드의 2020년 봄·여름 시즌 면세품 55종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지방시 어반 스트리트 스니커즈 △토리버치 키라 쉐브론 미니 버킷백 △롱샴 르 플리아쥬 클럽 등이다.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은 재고 면세품 판매와 함께 지방시 판도라백을 증정하는 '100원딜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신라트립' 인증 회원은 26일까지 하루에 한번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지방시 판도라백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구매권을 증정한다. 2등(5명)은 카카오페이머니 3만원, 3등(10명)은 스마일캐시 1만원의 경품을 준비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다른 대기업 면세업체와 달리 오프라인 백화점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신라면세점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재고 면세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면세 재고상품은 모바일 앱 '신라트립' 메뉴 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으로 접속해 회원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불렸던 '명품'들이 속속 모바일로 판매채널을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애경그룹에서 운영하는 AK플라자는 '명품 화장품'을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해 성과를 내고 있다.
AK플라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생방송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팔로워가 지난 1월 대비 980%, 시청자는 1068% 급증했다.모바일 생방송 판매를 챙겨보는 시청자가 6개월만에 10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7월 누계 매출액도 1월에 비해 약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선두 업체인 '그립(GRIP)' 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백화점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명품 화장품'을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AK플라자에 따르면 랑콤, 시세이도, 헤라, 로라메르시에 등 인기 기초·색조 브랜드 제품에 대한 라이브 방송 판매를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AK플라자 신채널 관계자는 "유통업체간 언택트 채널의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 면서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품목을 발굴하고 색다른 재미가 있는 방송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내달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내 명품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9월 1일부터 러브링, 탱크 솔로 워치 등 주요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 상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가격 인상은 본사의 글로벌 가격정책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까르띠에 워치(시계) 라인은 2%, 주얼리 라인은 4.5% 가량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직원들에게도 미리 인상률을 공개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 특성상 정확한 내용은 내달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매년 '연례행사'처림 진행돼 새로운 일은 아니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자주 인상 되거나 별다른 인상의
[김기정 기자 /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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