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도 `홈캉스`가 대세…매트리스 토퍼가 베스트셀러 1위

역대급으로 긴 장마와 코로나19가 겹쳐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여행도 힘들어지면서 해외직구 품목에서 '홈캉스(Home+Vacance)' 열풍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잘 팔리지 않던 토퍼와 스트리밍 동글 등 집에서 편하게 휴가를 즐길 때 필요한 물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20일 해외직구 플랫폼 큐텐(Qoo10)은 매트리스 토퍼가 8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구류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미국에서 배송되는 '템퍼페딕 슈프림 토퍼'는 큐텐에서 관세 및 배송비 등 추가 비용 없이 쿠폰가 172달러에 살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큐텐은 밝혔다. 토퍼는 침대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포근하고 푹신한 환경을 만드는 데 특화된 상품이다.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같은 OTT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나 프로젝터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스트리밍 동글 장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크다 샤오미 '미TV 스틱'은 여름휴가 기간인 최근 3주간(7월 27일~8월 16일)의 판매량이 그 전 3주보다 약 70% 증가했고, 구글의 '크롬캐스트', 아마존의 '파이어TV 스틱'도 디지털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내려마실 수 있는 홈카페 아이템의 경우 캡슐커피 관련 제품이 인기다. 17일 기준 큐텐 식품 카테고리의 상위 20개 제품 중 커피캡슐이 1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 독일에서 배송되는 네스프레소, 일리 커피머신이나 중국의 샤오미 커피머신도 글로벌 이커머스 인기 아이템으로 꼽혔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