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기어때,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 인수

국내 대표 종합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최문석)가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대표 오준환)를 전격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여기어때는 숙박과 모바일티켓, 맛집 정보의 여행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숙박 앱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정보로 '맛집' 정보가 꼽혀온만큼 핵심 고객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전략적 인수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하고, 여기어때 플랫폼 내에 맛집 콘텐츠 파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망고플레이트는 국내 맛집 20만여곳의 사용자 리뷰 70만건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맛집 추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기준 월간 순 활성자 수(MAU)만 200만명에 달한다. 망고플레이트는 매월 전문 에디터의 큐레이션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성 리뷰와 허위 리뷰를 걸러내는 AI 알고리즘은 망고플레이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여기어때 측은 "망고플레이트의 국내 맛집 20만여곳의 정보와 사용자 리뷰 70만건을 여기어때 앱에 연동시키면, 여기 어때의 '취향대로 머물다'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순히 가격 혜택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만족시키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수"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숙박 앱 이용자의 70%가 가장 필요한 추가 서비스로 '맛집 큐레이션/예약'을 선택했다. 때문에 핵심 고객인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맛집 정보와 관련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어때 고객의 90%는 맛집 추천 서비스가 결합됐을 때 '여기어때를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인수 관련 정비를 마무리짓고, 오는 9월부터 여기어때 강남 본사에서 망고플레이트 구성원들을 맞을 예정이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