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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AK플라자] |
AK플라자는 지난해 9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선두 업체인 '그립(GRIP)' 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백화점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명품 화장품은 물론 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업계 이목을 사로 잡았다. AK플라자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신채널 팀원들은 현재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 사이 일명 '인싸'로 불릴 정도다.
실제로 AK플라자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방송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그립(GRIP)' 앱에서 7월 팔로우 인원수는 지난 1월에 대비해 약 980% 증가했고, 시청자 수는 약 1068% 늘어났다. 지속적인 주문 건수의 증가에 따라 누계 매출액도 1월에 비해 약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인프라 구축 노력과 브랜드 요청 역시 늘면서 월간 방송 횟수는 151회를 기록, 지난 1월에 10회에 그쳤던 것 비해 두드러진 증가 폭을 보였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비대면 방송을 활용하는 가운데 AK플라자는 '참신함'과 '진솔함'을 콘셉트로 남들과 다른 방송을 시도하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AK플라자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주로 브랜드 매니저가 직접 진행하며 고객과 꾸밈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진행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쇼퍼터즈'를 투입하고도 있다.
특히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원산지와 물류창고를 찾아가 방송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명품 화장품인 '랑콤' 라이브 방송을 진행, 모델 이선진이 쇼호스트
AK플라자 신채널 관계자는 "유통업체 간 언택트 채널의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품목을 발굴하고 색다른 재미가 있는 방송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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