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닛산 출신 마케팅 전문가 영입

↑ 현대차 미국법인 프레드 드페레즈 부사장

현대자동차가 일본 닛산자동차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7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판매기획·제품 라인 관리 부서를 신설하고 총괄 부사장으로 프레드 드페레즈(FRED DEPEREZ)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드페레즈 부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25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최근까지 닛산의 미국 북동부 지역 부사장을 맡았다. 그 이전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에서 근무하며 6년간 닷지 브랜드를 총괄하고, 도요타자동차 미국법인에서도 11년간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드페레즈 부사장이 총괄하는 신설 부서는 고객과 차종별 동향, 딜러사와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분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산업 전반에 걸친 동향을 파악·분석해 지역별로 현대차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인센티브 지출, 판매 계획 등을 관리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글로벌 최고책임자(COO)는 "(프레드 드페레즈 부사장은)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폭넓은 배경을 가진 베테랑이다. 그가 합류해 기쁘다"며 "이 새로운 부서를 통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수익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