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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3일 출시되는 갤럭시탭 S7 플러스 모델로 매일경제 지면을 띄워놓고 메모를 해봤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노트창을 켜서 메모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었고, 키보드를 연결하니 노트북 사용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이충우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탭S7이 출시도 전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짱짱한 디스플레이에 최신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노트20울트라의 9ms S펜 반응속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삼성이 지닌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은 제품으로, 외신들은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S7 두 모델 모두 최신 프로세서와 펜 기능으로 온라인 강의 수강, 영화시청, 영상편집, 게임 플레이를 전천후로 지원한다.
얇은 베젤이 눈에 띄는 탭S7+는 특히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12.4인치 대화면에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게도 575g으로 낮췄다.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탭S7은 11인치 크기에 무게가 498g에 불과하다. 이번에 출시된 터치패드가 포함된 키보드를 같이 사서 사용하면 제2의 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키보드 북 커버까지 씌울 경우 무게는 증가한다.
실제 탭S7+를 이용해 온라인 수업을 들어보니 강의와 필기를 태블릿 하나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창을 나눠 왼쪽에 강의영상을 틀어놓고 오른쪽에 PDF 강의자료를 삼성노트로 불러와 그 위에 S펜으로 바로 필기를 하면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수업자료를 일일이 프린터기로 출력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필기감은 종이에 쓰듯 부드럽고 다양한 색상과 펜 굵기를 선택해 필기를 할 수 있다. 잘못 쓴 내용을 지울때도 펜의 버튼을 누른채로 해당 부분을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삼성노트나 노트쉘프 앱을 이용하면 필기를 텍스트로 바꿔주거나 키워드로 검색할 수도 있다. 다만 강의영상이 재생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오디오 녹음을 하면서 필기를 하는 기능은 영상 재생중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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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3일 출시되는 갤럭시탭 S7 플러스 이미지.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다만 아직 앱 생태계가 깊이있게 구축되지는 못했다는 점은 단점이다. 단적으로 카카오톡의 경우, 애플의 iOS용으로는 컴퓨터-휴대폰에서 쓰던 카톡 아이디 1개를 태블릿에서도 연동해서 쓰는 세컨디바이스 기능이 지난해 탑재했지만, 안드로이드 용으로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같은 1개 아이디를 연동해서 쓸 수 없고 별도 카카오톡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측은 현재로선 안드로이드 OS에 해당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극도의 고성능이 요구되는 그래픽이나 동영상 작업을 할 때의 성능도 애플의 독자적인 칩셋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가 우세하다.
삼성은 이번 탭S7 출시를 위해 앱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탭 S7 시리즈는 일러스트, 웹툰, 만화, 애니메이션 제작툴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를 안드로이드 최초로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 최고 인기 필기앱인 '노트쉘프(Noteshelf)'와 8000개 이상의 템플릿을 무료로 제공하는 그래픽 디자인 제작 플랫폼 '캔바(Canva)'를 이용자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탑재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탭 S7 시리즈의 한국 정식 출시일은 9월3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경 디지털 플라자에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은 8월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화면크기와 메모리에 따라 82만원~124만원대로 판매된다. 탭 S7+ 5G 모델은 134만9700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정품 북커버 무료 제공 혹은 정품 키보드 북커버 5만원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북 커버는 S7+용이 7만7000원, S7용이 6만6000원, 키보드 북커버는 S7+용이 22만원, S7용이 19만8000원이다.
10월 31일까지 '갤럭시 탭 S7·S7+'를 구매하는 고객은 정품 북커버 50% 할인 쿠폰, 정품 키보드 북커버 50% 할인 쿠폰, 삼성케어플러스 6개월 무료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태블릿 PC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한 3754만2000대를 기록했다. 태블릿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올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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