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금토일 사흘 중에 2만 원씩 외식 6번을 하면 정부가 만 원을 돌려줍니다.
그런데 횟수가 중요하다 보니 4만 원씩 한 번 먹고 2개의 카드로 2만 원씩 나눠 결제하는 편법결제가 많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 외식비 지원은 11월 말까지 금토일 사흘 동안2만 원 이상 여섯 번 결제하면 여섯 번째 외식에 만 원을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12만 원 이상 쓸 때마다 만 원씩 돌려주는 셈입니다.
11월 말까지 330억 원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됩니다.
분할 결제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제 명의로 된 두 개의 카드입니다. 총 결제금액 4만 원을 각각 2만 원씩 나눠서 계산해도 두 카드사에서 모두 횟수로 적립됩니다."
여섯 번의 횟수를 채워야 하는데 나눠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니 식당마다 이런 편법결제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식당 직원
- "확실히 더치페이나 분할 결제 요구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4시부터. 10만 원을 5개 카드로 나눠서 하기도…."
소비를 장려하자는 본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상향하고 외식비는 지원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은정 / 경북 구미시 형곡동
- "사회적 거리 두기 하면서도 밖에 나와서 밥 먹으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맞는 것 같아요. 절차도 까다롭고요."
정부는 외식비 지원과 함께 대국민 숙박 할인권도 선보여 외출을 자제하라는 코로나 방역 수칙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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