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7월 취업자 수 27만7천 명 감소…5개월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면서 7월 취업자 수가 28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10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천 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19만5천 명), 4월(-47만6천 명), 5월(-39만2천 명), 6월(-35만2천 명)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5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입니다.

다만 감소폭은 4개월 째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7월 기준 2011년(60.2%)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달 기준 2013년(65.4%) 이후 7년 만에 최저입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824만4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3만6천 명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0만2천 명 늘어난 1천655만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최대치입니다.

실업자 수는 4만1천 명 늘어난 113만8천 명이었습니다. 1999년 7월(147만6천 명) 이후 최대치입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0%로, 7월 기준으로 2000년(4.0%) 이후 최고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