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상단까지 침수되면 "시동 끄세요"

【 앵커멘트 】
침수 지역을 지날 때 타이어 중간까지 물이 찼다면 재빨리 빠져나오고, 상단까지 차면 시동을 끄고 견인 조치하는 것이 차량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집중 호우 이후 중고차를 살 경우 간단한 확인으로 침수차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에 손쓸 틈 없이 피해를 본 침수차들이 많습니다.

물이 불어나는 지역을 지날 경우 타이어 절반까지 물이 찼다면 차에 물이 들어오기 전에 서둘러 침수지역을 빠져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차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승용차 타이어 상단 높이에 엔진 공기 흡입구가 위치해 이곳까지 물이 찼다면 시동을 끄고 견인 조치를 하는 것이 엔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승민 / 자동차정비 기능장
- "바퀴가 전체적으로 잠기는 수준이 된다면 엔진에 물이 유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시동을 끄고…."

자차보험이 돼 있다면 침수차는 대부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경미한 침수로 보험 수리 대신 자비로 수리한 경우 '카히스토리'에 침수 이력이 뜨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고차 매매상
- "보험처리 안 하고 본인이 자비로 수리를 한 차들, 그런 차들은 우리도 모르죠."

이 경우 매매자가 직접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안전벨트 확인법.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겼을 때 끝 부분에 이물질이나 물때 흔적이 있다면 침수 차량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끝 부분이 평소 차량 바닥에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문틈 고무패킹을 제거한 뒤 차량 외판과 내판을 연결하는 부분이나 바닥 패드 아랫부분,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보관 부분 등에 모래나 이물질도 침수의 흔적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