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300선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증시만 보면 우리 경제가 'V자 반등'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코로나19에 풀린 돈이 실제 경기와는 다르게 증시를 먼저 밀어올린 겁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2,351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깼습니다.
코스닥도 10거래일 연속 올라, 201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선 건 물론 폭락했던 3월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60%, 코스닥은 두 배로 오르는 V자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은 이른바 'BBIG', 바이오와 배터리, 인터넷과 게임 관련주 등 코로나19 수혜주와 미래 성장주가 이끌고 있습니다.
LG화학, 네이버와 카카오 등 관련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이들 업종은 2022년까지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판 뉴딜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정책이 가세하고…"
넘치는 유동성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건데,실제 주식 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30조 원에서 50조 원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강화, 달러 약세로 인한 신흥국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을 고려하면 유동성 장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동성만으로 주가가 오르기엔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가적인 상승에 부담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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