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 개발업체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위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제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메드팩토와 MSD의 공동임상은 2018년 7월 대장암-위암 임상시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임상2상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 2년간 서울삼성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로 약물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임상 2상은 1차 치료를 목표로 실시하는 병용임상으로 기존에 치료를 받은 적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데이터와 높은 객관적반응률(ORR)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 중 약 85%를 차지하며, 진행성 단계 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의 어려움을 겪는 질병 중 하나다. 면역항암제가 주로 1차 치료제로
이번 키트루다와 백토서팁의 병용요법 임상은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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