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5년 뒤에야 입주할 수 있는데요.
그때까지가 문제입니다.
MBN 데이터취재팀과 KDX한국데이터거래소가 전국의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을 분석해본 결과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에서만 10만 가구의 아파트가 부족할 전망입니다.
데이터로 본 세상, 민경영 데이터 전문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입니다.
앞으로 3년간, 전국에 공급될 아파트는 총 58만 가구로 연평균 20만 가구가 되지 않는데,
이는 IMF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측한 신규 아파트 수요량은 약 79만 가구, 20만 가구 넘게 모자라는 겁니다.
서울이 가장 심각한데요.
2023년까지 신규 아파트의 수요는 15만 가구지만 공급은 고작 5만 가구로, 약 10만 가구가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데이터취재팀은 부동산 데이터 업체 부동산지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앞으로 3년간 서울의 아파트 공급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신규아파트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기존 아파트 시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들의 수요가 기존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예측해봤습니다.
관악, 강북, 광진 지역의 기존 아파트에 대한 초과 수요율은 무려 10%가 넘었고,
종로, 중랑, 은평, 도봉 등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강남보다는 비강남권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민하 / 부동산지인 대표
- "(최근에는) 계속해서 공급을 억제하는 정책을 많이 펼쳤거든요. 서울의 기본적으로 계획돼 있던 재개발, 재건축이 속도가 많이 떨어졌어요."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선 일관적인 공급 대책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재개발, 재건축 혹은 택지 조성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장이 원하는 형태의 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데이터로 본 세상이었습니다.[busiess@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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