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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GS리테일] |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76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주요 사업부문인 편의점이 부진하면서 GS리테일 전체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23.2% 줄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BGF리테일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27% 급감했다.
그동안 편의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근거리 쇼핑 채널로 각광받았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백화점(-40.3%)과 대형마트(13.8%)와 비교해 소폭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코로나19 타격이 본격 반영된 2분기부터 학교·학원가와 지방 관광지 점포 위주로 부진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CU 관계자는 "지방 점포 및 특수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GS25 측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지연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일부 상권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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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BGF] |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타 오프라인 점포와 비교해선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백화점부문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했다. 대형마트 영업손실은 578억원으로 적자가 200억원 가량 늘었다.
월별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년 동월대비 월별 매출신장률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3월(-2.7%), 4월(-2.4%), 5월(-0.8%)과 비교해 개선된 수치다. 또 지난달부터 본격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점포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긴 장마로 인해 휴가철 특수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편의점업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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