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이래로 전 세계에서 다자무역협정에 가입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가 가입하려는 다자무역협정으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꼽을 수 있다.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총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중 양국은 RCEP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 글로벌가치사슬 재편 등에 따라 RCE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RCEP의 차질 없는 연내 서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1일 열린 한·중 경제무역공동위원회 제24차 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다른 나라와 처음으로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정부 간 회의다.
이 회의에서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파트너임을 확인했다.
첫째, 다자 지역협력 추진을 약속했다.
양측은 지역과 다자 틀에서 소통을 강화해 연내 RCEP 타결을 추진하고 한·중·일 FTA 협정 협상을 추진해 다자무역시스템을 지키며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둘째, 양자 협력의 강화를 합의했다.
양측은 '일대일로' 방안과 '신남방', '신북방' 정책을 연계 협력하고
셋째, 양측은 다양한 무역 분야와 잠재력을 한층 발굴하기로 했다.
실력과 신용을 갖춘 양국 기업 간 쌍방향 투자도 지원하고 상대 국가 기업의 자국 투자에도 공정, 공평, 비차별적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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