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GHMP) 등으로 인해 유발된 폐섬유화증에 대해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학렬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과 특발성 폐섬유화증 모델로 많이 사용되는 블레오마이신(Bleomycin) 유발 마우스 질환모델을 이용해 아이발티노스타의 항폐섬유화증에 대한 약효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PHMG와 블레오마이신으로 각각 질환을 유발시킨 동물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를 투여한 그룹에서 섬유화의 분자마커인 콜라겐(collagen), 평활근 액틴(α-smooth muscle actin), 염증인자 등의 발현이 감소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es에 게재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섬유증 전문 신약개발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섬유증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임상연구에서 현재 난치성 질환으로 생각되는 다양한 섬유증에 대해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월 27일 발표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모 정밀조사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가 약 627만명에 이르고 이 중 건강피해 경험자 67만명, 사망자
현재 피해신고자는 6817명으로 추정 피해인원의 약 1% 수준으로 결국, 대부분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여부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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