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충북 오송에 마련된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앞으로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진행하면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5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제4차 종합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제1~3차 종합계획 분석을 토대로 성과를 좀 더 확산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담겼다. 1차 계획이 조성기, 2차 계획은 정착기, 3차 계획은 성과 창출기였다면 4차 계획을 통해 성과를 좀 더 늘리고 실제 의료기술 사업화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에는 합성의약품, 충북 오송에는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각 특화된 단지가 조성돼 있다.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업체, 실험동물센터, 의약임상센터 등이 이들 단지에 확충되고 있다.
2024년까지 수행할 이번 4차 게획에선 우선 해당 단지를 바이오헬스산업 전주기 지원 거점기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술단계별 공동 R&D를 수행하면 제품화와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감염병 신속 진단·치료를 위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 지원 플랫폼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창업기업 발굴과 밀착지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함으로써 연구성과를 제품화로 이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도 단지 내에 더욱 늘어난다. 기업들이 상호 연구개발을 돕고 기획할 수 있도록 공간 여건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첨복단지의 운영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입주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펀드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 민간은 2024년까지 총 46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첨단 의료기술 R&D 성과 확산에 2390억원,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 확대에 2086억원, 클러스터 활성화에 209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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