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함께 기록적인 폭우에 태풍까지 북상하며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가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이색 콜라보 마케팅에 나섰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는 만큼, 긴 장마가 진정되는 8월 중순 이후를 기점으로 이른 바 '보복적 소비' 성향이 나타날 것을 대비하는 모양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분보충 음료 브랜드 '링티'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손잡고 여름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에디션은 '수분 충전과 함께하는 여름의 여가'를 콘셉트로 ▲링티 복숭아 맛 패키지 ▲최대 5000원 상당 야놀자 쿠폰 ▲링티 전용 병과 스티커 ▲링티 무료 샘플 등 다양한 혜택과 사은품으로 구성돼 '링티 몰'에서 판매한다. 행사기간 내 구매고객 전원에게 제공되는 야놀자 쿠폰은 국내 숙박 예약 시 결제금액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은 아이스크림 '펠앤콜'과 콜라보를 통해 '그린 그레이프 가든'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펠앤콜은 인공색소와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 소량 제조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호가든 맥주에 청포도 시럽이 가미된 '그린 그레이프 가든' 아이스크림은 '호가든과 함께라면 우리집에서 호캉스'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돼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된다.
빙그레 역시 아이스크림 판매 성수기를 맞이해 뚜레쥬르, 예스24와 협업해 도서 관련 굿즈를 선보였다. 빙그레의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메로나,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을 모티프로 한 북 클립, 독서대 등의 굿즈는 예스24에서 일정 금액 이상 도서 구매시 제공되는 적립금이나 소액 결제를 통해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콜라보 마케팅은 내용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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