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가 개발한 휴대용 심전도 측정기 '카디아모바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5일 얼라이브코어는 "가장 흔한 부정맥 3가지(심방세동·빈맥·서맥)와 정상리듬을 곧바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웠던 국내 부정맥 환자들에게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얼라이브코어의 카디아모바일은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5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으며, 매월 180만개 심전도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누적 5000만개 이상 심전도 데이터를 갖고 있다.
카디아모바일은 와이어나 패치가 없는 가벼운 휴대 스틱 타입이다. 언제 어디서나 양쪽 손가락을 올려 간편하게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 후에는 스마트폰 카디아 앱에 정보가 전달되고,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 의사의 진단 자료로 활용된다. 이용자들도 해당 데이터를 자유롭게 저장·공유하고 출력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이주연 얼라이브코어코리아 대표(아시아 총괄 부사장)는 "한국시장 첫 관문인 식약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부정맥 환자뿐 아니라
한편 얼라이브코어는 지난 6월 한국지사 '얼라이브코어코리아'를 설립, 지난 1일부터 카디아모바일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카디아모바일을 비롯해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진단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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