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브라질 딜러사 프라임 현대의 강아지 직원인 `투싼 프라임`이 프라임 현대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라임 현대 페이스북]
현대자동차 브라질 딜러샵에 고객의 사랑을 독차지한 신입 직원이 탄생했다. 이달 초 딜러샵이 그를 채용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공지는 벌써 1만600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이 4000여개가 달렸다. 급기야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가 됐다. 이 직원의 이름은 '투싼 프라임'. 전직은 떠돌이개다.
↑ 현대자동차 브라질 딜러사 프라임 현대의 강아지 직원인 `투싼 프라임`의 정식 직원증. [사진 제공
= 프라임 현대 페이스북]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사 '프라임 현대'는 최근 떠돌이개 투싼을 직원으로 뽑았다고 밝혀 현지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투싼은 정식 직원증도 가진 엄연한 직원이다. 프라임현대는 인스타그램에 투싼 프라임 공식 계정을 만들어 일상 사진을 공유하고 있고 팔로우도 2만5800명을 넘었다.
투싼은 어느 날 비를 피하기 위해 프라임 현대 매장 주차장에 찾아왔다. 직원들이 내쫓지 않고 비를 피하게 해주자 투싼은 매일 매장을 맴돌며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직원들은 투싼에게 예방접종을 맞게 하고 집도 지어줬다.
↑ 현대자동차 브라질 딜러사 프라임 현대의 강아지 직원인 `투싼 프라임`. [사진 제공 = 프라임 현대 페이스북]
친화력이 좋은 투싼은 직원은 물론 프라임 현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애정도 한 몸에 받았다. 투싼은 손님을 에스코트하거나 어린이와 놀아주곤 했는데 이 모습이 SNS를 통해 브라질 전역에 알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투싼은 프라임 현대의 마스코트가 됐다.
↑ 현대자동차 브라질 딜러사 프라임 현대의 강아지 직원인 `투싼 프라임`. [사진 제공 = 프라임 현대 페이스북]
프라임 현대는 투싼의 공로를 인정해 이름이 없던 이 개에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브라질 현지명 ix30)에서 딴 투싼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정식 직원증도 발급
했다. 투싼은 정직원이 되면서 브라질 시민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끄는 중이다. 프라임 현대는 4일(현지시간)에도 "투싼 프라임이 더 큰 쿠키를 얻어내기 위해 프라임 현대 대표와 협상 중"이라고 페이스북 계정에 올려 고객 돌보미로 맹활약 중인 투싼의 근황을 전했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