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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올해 6월 4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됐다. 지난해 실시한 두 차례 실험(2019년 6월, 9월)이 단기간 개방 영향을 확인하는 목적이었다면, 이번 실험은 하굿둑을 장기간 개방했을 때의 염분 확산 정도 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실험 기간 전·후 하굿둑 상류(4지점), 하류(1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개방 이후 둑 상류에서 전반적으로 물고기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등어, 농어, 전갱이 등 바다나 기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올라 온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하굿둑 상류에서 장어 등 회귀성 어류가 확인되었고, 청멸치 무리, 전갱이 등 기수(해수) 어종이 수문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부는 앞선 두 차례의 단기실험과 이번 장기실험의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1~3차 개방 실험 결과로 정교화된 지표·지하수 예측계산(모델링)을 활용하여 다양한 개방 가상일정(시나리오)을 마련하고,수생태복원 가상일정(시나리오)별 영향을 예측하여 시설물, 농업, 어업, 주변사업 등 분야별 변화와 대책 등에 대한 대안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도출된 복원방안에 대해서는 농·어민,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등 이해당사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거친다. 최종적으로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수정·보완해 확정할 예정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장기간의 하굿둑 개방실험으로 하굿둑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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